대선 정국1 그래도 나와 상관있는 일 한 노인이 들에서 나귀에게 풀을 뜯기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정복자가 쳐들어 왔다. 노인이 외쳤다. "빨리 도망쳐라." 그러나 나귀는 서두르지 않았다. "만약 내가 잡히면 그들은 내게 짐을 두 곱으로 지울까요?" 하고 나귀가 물었다. "그러진 않겠지." 노인이 대답했다. "같은 짐을 지게 된다면 주인이 누구건 내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하고 나귀는 말하는 것이었다. 이솝이야기에 나오는 이 이야기를 요즘의 대선 정국에 투사해도 나귀와 비슷한 말을 하게 될 것 같다. 누가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결국 일반인들의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에 대한 냉담이나 냉소를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을 말하는 것일 뿐이다. 죄 없는 자들일수록 더 많이 참회하고 적게 먹은 자들이.. 2022.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