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패밀리1 <<D.P.>>, '그놈'의 군대 이야기 군대이야기는 종종 남자들 사이에서 세대를 관통하는 소통의 소재이자 주제가 된다. 이야기들은 입에서 입으로 떠돌며 과장되거나 변형되어 술자리에 단골 안주로 오르곤 한다.야전삽 하나로 막사를 지었다는 '까라면 까야하는'식의 무용담, 졸병 때 변소에서 먹은 보름달 빵의 애환담, '원산폭격'쯤이야 잠을 자면서도 할 수 있는 자세라는 짬밥의 내공담, 수통에 물 대신 술로 채우고 훈련에 나갔다 걸려서 완전군장으로 고지를 오르내리며 달려야 했던 고생담, 따위······.부대의 종류나 복무 시기와 상관없이 경험담들은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하다. 아마도 일반병들의 군대 생활이 어디나 대동소이한 데다 세월에 흘렀어도 중요한 것들이 많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구 어머니, 요즘은 민주군대라 옛날처럼 맞고 때리는 .. 2023.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