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마르세예즈1 소설 『두 도시 이야기』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클의 한 선배가 두 권의 소설을 추천해 주었다.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였다.경제공황기에 집과 땅을 잃고 떠도는 가족을 그린 존 스타인벡의『분노의 포도』는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풍요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미국의 잔혹사가 충격이었고 어떤 상황에서든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안간힘이 감동이었다. 꼼꼼히 읽는데도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문장이 건조했어도 공감은 깊었다.이와 반대로 『두 도시 이야기』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좋아하는 선배의 권유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다. 영상 독서 모임인 에서 3월 도서로 선정되어 근 50년 만에 다시 읽어도 느낌은 비슷했다. 스토리와 구성은 복잡하지 않.. 2024.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