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오향족발1 잘 먹고 잘 살자 60 - 공덕역 부근 식당 2(탕과 국밥) 4. 도하정 가든호텔 뒤쪽에 도화동이 있어 당연히 도'화'정이라 생각했더니 도'하'정이다. 강을 건너는 나루였던 옛 마포를 떠올린 것인지 모르겠다. 국물의 뒷맛이 개운한 곰탕을 낸다. 수북이 쌓아올린 수육과 어슷썬 대파의 고명이 특이하다. 원래 곰탕은 고기를 곤 국물이고 설렁탕은 사골 등 뼈를 위주로 곤 국물이다. 곰탕은 국물에 노란색 기름기가 동동 뜨거나 국물이 맑은 편이고 설렁탕은 국물이 뽀얗다. 곰탕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설렁탕은 소금으로 맞춘다. 곰탕은 반가의 음식이고 설렁탕은 서민의 음식이었다. 물론 그 경계가 모호하다. 설렁탕에도 고기가 들어가고 곰탕에도 뼈 국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5. 마포양지설렁탕 마포양지설렁탕은 설렁탕에 양지를 넣었다는 뜻이다. 즉 곰탕과 설렁탕이 만난 일종의 '퓨전.. 2019.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