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춘서점1 제주 함덕 3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에 나가 한라산 안부를(?) 묻기로 했다. 한라산은 오늘도 어제처럼 몸 전체로 밤새 안녕함을 전해주었다. 아침 산책에서 돌아오며 다시 오드랑 베이커리에 들렸다. 어제 마농바게트를 먹었다고 했더니 직원은 인절미브레드를 추천해 주었다. 아내는 단맛이 너무 강하다며 어제의 마농바게트를 지지했다. 점심은 산책길에 눈여겨봐둔 제주산방식당. 오래전부터 모슬포항 부근에서 이름을 알리더니 이제는 제주 곳곳에 지점을 연 모양이다. 함덕점은 올해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아내는 비빔면, 나는 고기국수를 만두 두 개가 같이 나오는 세트로 주문했다. 예상대로 아내는 밀면을 좋아했다. 젊은 직원의 경쾌한 목소리도 맛을 더했다. 식당 맞은편에 "만춘서점"이란 작은 책방이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2022.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