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호텔1 지난 여행기 - 2000방콕&푸켓6 36. 까따비치 달리기와 푸켓 시내 돌아다니기 나는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도 집을 떠나면 항상 이른 아침에 눈을 뜨게 된다. 아마 내가 느끼지 못해도 내 몸 어딘가가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반면에 평소엔 나보다 더 성격이 예민한 아내와 딸아이는 내가 방을 빠져 나가는 것조차 느끼지 못 할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 있곤 한다. 해변 쪽으로 향한 문을 나서니 호텔 정원의 초록색 잔디를 너머 수평선도 선명한 파란 바다가 싱그럽게 다가왔다. 나는 투명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해변으로 나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냥 달리고 싶었다. 조용하고 산뜻한 아침에 천천히 산책을 하며 바다를 음미하는 것도 좋지만 푸켓은 이른 아침부터 후끈한 열기로 나를 들뜨게 했다. 까따비치는 푸켓의 대표적 해변.. 2017.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