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들깨국1 가을무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 2대 채소 중의 하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에서 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보다 크다고 한다. 옛날 서양에서 무는 식재료로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한 음식의 상징처럼 여겨졌다고 하니 세상에서 우리가 무를 제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무의 용도는 다양하다. 섞박지, 깍두기, 동치미, 총각김치 등의 김치에서부터 단무지, 생채, 장아찌까지 무는 중심 재료이다. 김장 배추김치의 속은 무채가 8할이다. 또 소고기뭇국, 각종 생선조림에도 무는 필수다. 아내는 생선조림에서 생선보다 양념이 배인 무를 더 좋아한다. 무는 어디서나 잘 자라고 영양소가 풍부해 옛날 비상식량으로 활용되곤 했다. 제갈공명이 전투에 나갈 때마다 주둔지 주변에 무를 심어 군량을 댔다고 하여 무를 '.. 2023.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