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사야카1 꿈과 현실의 음식 일본 작가 무라타 사야카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편의점 인간』의 주인공인 36세의 미혼 여성 후루쿠라(게이코)는 대학생 때부터 시작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18년째 하며 살고 있는 '프리터'다. '프리터는 프리랜서와 아르바이터를 합친 일본식 조어로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근무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처음엔 딸의 아르바이트를 긍정적으로 보았던 부모님은 졸업 이후에도 오랫동안 '집요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같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하자' 점점 불안해한다. 소설은 부모의 마음처럼 학교에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하고, 돈을 벌고, 애를 낳는, 삶의 전 과정 동안 '평균적'이고 '보통의 인간'이 되기를 강요하는 세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조금은 냉소적으로,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그.. 2023.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