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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삼면옥2

잘 먹고 잘 살자 59 - 공덕역 부근 식당1(국수) 단순히 먹기 위해 이름난 맛집을 찾아 나서는 건 미식가도 아닌 내겐 시간 낭비로 생각된다. 대신에 생활 반경 내에서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보는 건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소소한 재미도 더해주어 새로운 장소와 인연이 닿을 때마다 근처 식당을 다녀보곤 한다. 올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마포 공덕역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어차피 오가게 되어 있는 공덕역 근처에서 아내나 친구 혹은 후배를 만나 음식을 나누어 보았다. '허리띠를 풀고' 느긋하게 먹는 저녁이 아닌 대부분 점심이라 신속·간편한 메뉴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1. 을밀대 서울 시내에 이름난 평양냉면집이 몇 곳 있다. 흔히들 장안의 평양냉면 ‘4대천왕’으로 필동면옥, 을지면옥, 우래옥, 장충동 평양면옥을 꼽는다. 이 외에 남포면옥, 강서면옥, .. 2019. 8. 24.
발밤발밤38 - 마포 무삼면옥과 행화탕 마포에 볼일이 있어 간 김에 들러본 두 곳. 100% 메밀 이외에는 어떠한 첨가물(MSG, 설탕, 색소, 방부제, 감미료 등)도 없다고 해서 무삼면옥(無三麵屋)이라는 설명이 벽에 붙어 있었다. 육수도 한우 육수에 간장만으로 간을 맞추었다고 한다. 주인은 강원도 춘천식 메밀면이라고 했다. 담백하고 슴슴한 맛 - 맛 없는(맛이 존재하지 않는) 맛이라면 적절한 표현일까?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아내와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먹었다. 행화탕은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 근처에 있다. 무삼면옥을 나와 천천히 걸어가도 될 거리에 있다. 1958년 대중 목욕탕으로 문을 열었던 행화탕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잡지 못 한 탓인지 폐업을 했다. 이후 방치되었다가 2016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예술로 목욕합니다.".. 201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