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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2

12차 범시민대행진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외로움이 지나쳐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신현림, 「나의 싸움」- 토요일마다 경복궁 앞에 모여 함께 깃발과 응원봉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연사들의 연설을 듣고 난 뒤 다시 구호와 노래를 반복하며 명동 한국은행까지 걷는다. '아내와 나의 싸움'이다.이 집회와 행진의 끝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그때가 언제일까? 여전히 낙관은 금물이지만 2017년 촛불의 .. 2025. 2. 23.
민주주의 병폐에 대한 해결은 더 많은 민주주의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세 번째 인용을 한다.먼나라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모습이 낯설지 않기 때문에 반복해서 읽은 탓이다. 바뀐 대통령 하나가 이렇게 '꼼꼼하게' 세상을 망쳐놓을 수 있는데 이전 정부는 왜 그걸 안 했던 걸까? 너무 '착한 컴플렉스'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것일까?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적폐를 도려내기 위해선 지금 저들처럼 지저분하게 싸웠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지인과 투덜거린 적이 있다. 그러나 책은 "민주주의 병폐에 대한 해결책은 더 많은 민주주의"일 뿐이라고 한다.시인 김수영식으로 말하자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찬 우리들의 싸움은 "민주주의 싸움이니까 싸우는 방법도 민주주의 식으로 싸워야 한다."어렵다. 진지한 고민을 통과하지 않고 얻어지는 지혜는 없을 것이다.트럼프..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