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란1 다시 노노스쿨에 가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는 여기저기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유·무료의 교육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작년 노노(NO老)스쿨에서 음식과 식문화 전반에 관한 실기와 지식을 배웠다. 은퇴 후 받은 교육 중 이곳이 내겐 최고였다. 훌륭한 시설과 강사진, 그리고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볼 때 단연 그랬다. 은퇴하는 친구들에게 '백수의 앞치마는 세계평화를 부른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세계 평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나름 열심히 음식 공부에 매달렸던 시간이기도 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노노스쿨에 갔다. 졸업생과 올 교육생들이 만나는 날이었다. 복날을 맞아 1년 시차의 선후배가 함께 인근 지역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어주기 위함이었다. 조별로 나누어 흑미 삼계탕과 부추무침 등을 만들어 도.. 2020.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