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을 기억하는 집1 발밤발밤31 - 창신동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연말까지 동대문 근처에서 일주일에 이틀은 보내야 할 것 같다. 서울시에서 하는 "보람일자리" 중 내가 맡은 장소가 그곳이기 때문이다. 평화시장 일대나 창신동 언덕길의 좁은 골목골목에는 서울의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70년식' 풍경이 오롯이 살아 있다. 다만 그때에는 없었던 네팔음식점과 환전소 등은 다문화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겠다. 사회 곳곳이 몸살을 앓는 개발이라는 북새통에서 왜 이곳은 제자리 걸음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방인'인 나는 그 낙후된 풍경에서 느껴지는 어떤 편안함과 따뜻함이 좋아 점심 시간이나 오전에 일이 끝나는 날에 두세 시간씩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며 '시간여행'을 해보곤 한다.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동대문1호선역 3번 출구를 나와 200미터쯤 직.. 2018.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