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1 하늘아이들 별을 보았다. 깊은 밤 혼자 바라보는 별 하나. 저 별은 하늘아이들이 사는 집의 쬐그만 초인종. 문득 가만히 누르고 싶었다. - 이준관, 「별 하나」- 가만히 아니, 늘 힘을 주어 꼬옥 끌어안게 되는 두 개의 별. 나는 그걸 참기름을 짜낸다는 뜻으로 "쌔서미"라 부르고 두 명의 손자저하도 그걸 이해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저하 1호는 슬슬 내 품에 오래 안겨있지 않으려 버둥거린다. 뿐만 아니라 사진도 잘 안 찍으려 고개를 돌린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기습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며 놀려주곤 한다. 1호는 요즈음 태권도 승급을 위해 맹연습 중이다. 태권도는 자부심이기도 해서 사진을 마다하지 않는다. "오래간만이네요." 2호는 하루 만에 만나도 뜬금없이 이런 인사를 해서 실소를 하게 만들곤 한다. 2호가 나름 .. 2024.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