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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2

서울·경기·강원의 절 나는 지금 잠시 동안이나마 당신 옆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지금 하던 일은 뒷날 마치겠습니다. 당신의 얼굴 모습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면 내 가슴은 안식도 휴식도 없고, 나의 일은 가없는 고통의 바다속 끝없는 고통이 됩니다. 오늘 여름은 산들거리고 속삭이며 내 창가에 왔고 별들은 꽃덤불 정원에서 부지런히 시를 읊습니다. 지금은 말없이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이 조용하며 넘치는 안일 속에서 생명의 헌사를 노래할 시간입니다. -타고르의 「기탄잘리 5」- 2020. 7. 18.
지난 국토여행기 41 - 서울 삼성동 봉은사 봉은사에 얽힌 사연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나오면 거대한 빌딩 숲과 맞닥뜨리게 된다.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 포스코빌딩 등이 줄지어선 테헤란로가 그렇고,55층의 높이로 우뚝한 무역센터 (Korea World Trade Center) 빌딩과 아셈 타워가 있는 영동대로 쪽도 그렇다. 직선으로 널찍널찍하게 뚫린 도로와 조밀하게 들어선 현대적 외양의 건물들은 언제부터인가 이른바 ‘강남’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개발과 경제력, 그리고 시대적 첨단의 상징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곳에선 지상뿐만이 아니라 지하의 모습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호텔과 도심공항터미널 백화점에 더하여 16개의 상영관을 갖춘 극장과 2300여 평의 해양수족관, 그리고 수백 개가 넘는 각종 음식점과 가게들이 집중되어 있는 코엑스몰은 또.. 201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