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택시1 지난 여행기 - 1999북경3 4. 중국 국내선 비행기 타기 먼저 1984년에 중국을 여행한 한 서양 아저씨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물론 15년전의 이야기이니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처럼 중국도 맹렬히 변화하고 있는 중이므로. 나는 공항에 (출발 예정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야만 했는데 비행기는 5시간이나 지연된 후에야 출발했다. 비행기는 낡은 러시아 제트기로, 금속으로 된 껍데기는 금이 가고 찌그러져서, 쓰다 버린 담배갑의 은박지 같았다. 좌석은 너무 좁게 배치되어 있어 무릎이 아팠고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였다. 좌석은 꽉 찼으며 사람들은 모두 무거운 짐을 들고 탔다. 그래서 머리통을 깰 만큼 큰 짐짝들이 머리 위 선반에서 떨어졌다. 비행기가 이륙하기도 전에, 사람들은 머리를 숙이고 손을 맞잡은 채 토하기 시작했.. 2017.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