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커피1 양재천변 가을 단풍 우리나라의 도시에는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생활숲의 면적이 다른 나라의 도시에 비해 너무 작다. 특히 서울은 국민 1인당 생활숲 면적이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삶의 질이란 항목만 들이대면 우리가 사는 모습은 늘 이렇게 작아진다. 그런 서울에도 가을이 왔다. 7년의 외국 생활 후 처음 맞는 가을이라 처음엔 이름난 먼 곳, 일테면 설악산 쯤으로 단풍을 보러갈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가까운 곳에, 고맙게도 아직 남아 있는 숲과 나무만으로 계절의 모습을 느껴보기로 했다. 먼 곳의 화려함을 보기 위해 길 위에서 흘려야 하는 시간을 가까운 곳의 고마운 소박함을(?) 더 오래 바라보는데 쓰기로 한 것이다. 양재천 변의 시민의 숲. 아내와 내가 갔을 때는.. 2014.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