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차1 차(茶)에 대한 주절주절 곡우(穀雨)의 곡은 '곡식 곡'자이다. 따라서 곡우는 '곡식을 위한 비'가 내리는 날이다. 본격적인 한해 농사가 시작되는 절기라는 의미이겠다. 봄비가 잘 내리고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곡우 무렵은 차(茶)를 만드는 시기 이기도 하다. 최상의 차는 이때 거둔 어린 찻잎으로 만들어진다. 첫물차는 곡우 며칠 전에 따서 만드는 '우전(雨前)차'로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다. '두물차'는 곡우에서 입하 사이에 아직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찻잎으로 만든다. 참새 혀처럼 작고 가늘다 해서 '작설(雀舌)차' 혹은 '세작(細雀)차'라고 한다. 이후 여름으로 가까이 가면서 거둔 중작, 대작 등이 있다. 이어 '세물차', '네물차'로 가면서 점차 품질이 낮은 차가 된다. 발효도에 따라서는 백차, 녹차, 홍차, 우롱차, .. 2019.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