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1 슈퍼 블루문 어제(8월31일)는 슈퍼 블루문이 있던 날이었다.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달은 둘 사이의 거리가 가장 멀 때보다 약 14% 더 크고 밝다고 한다. 아파트 정원의 나무 사이로 떠오른 붉은색의 달을 아내와 바라보았다. 눈으로 보기에 달은 평소보다 커 보였다. 하지만 성능미달의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에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다. 하루 사이 인터넷에는 세상 곳곳에서 찍은 아름다운 달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달은 휘영청 하늘 가운데 있고 물 위에 바람 불어 고요히 머물 때 이토록 흔한 것들의 맑은 뜻이여! 헤아려 아는 이 별로 없음이 섭섭하다네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 송나라 소강절(邵康節)의 시, 「맑은 밤에 읊다(淸夜吟)」- 오늘도 달은 맑은 하늘에.. 2023.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