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생대구1 발밤발밤29 - 양양성당과 진전사터 그리고 바다 새로 난 고속도로 덕분에 서울-양양이 두 시간 남짓이니 충분했다. 첫 기착지인 양양성당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었다. 양양성당은 이제껏 다닌 성당 중에 가장 정갈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지저분한 성당이 있을 리 없겠지만 특히 성경 책이 가지런이 줄 지어 놓여 있는 양양성당의 내부는 유난히 청정한 느낌이어서 숨쉬기도 편안한 것 같았다. 성당 옆에 "전대사 성당"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있었다. "전대사"가 뭐지? 아내와 얼굴을 마주보다 검색을 해 보았다. 전대사는 "죄과에 대한 벌- 잠벌(暫罰)까지를 모두 면제받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잠벌'을 찾아보니 "이 세상이나 연옥에서 잠시 받는 벌"이라고 한다. 전대사란 죄에 대한 신의 용서라는 의미인가보다, 고해성사나 속죄 기도만으론 안 된다는 뜻인가? 전대사.. 2018.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