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친구 손자저하1 못다한 사랑 지난 수요일 저녁,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최민식 주연의 를 보려고 하는데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이다. 목이 좀 아파서 자가검사를 해보니 두 줄이 나왔고 다행히 다른 가족들은 이상이 없다고 했다. 우리집으로 와서 혼자 격리생활을 하겠다고 하여 아내와 나는 부랴부랴 짐을 싸서 딸아이네로 피신을 떠나야 했다. 손자들은 환호를 했다. 9박 10일의 '코로나 난민'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침이면 큰 손자는 초등학교로 둘째는 어린이집으로 등교를 한다. 오후가 되면 각각 시간을 달리 하여 하교를 한다. 나의 임무는 아침에 손자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데려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 노는 일이다. 아내는 간만에 부엌일을 도맡아야 한다. "집에 있으면 손에 물 안 묻히는 공주인데 여기 오면 .. 2023.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