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나와 늙은 장로들1 아르테미시아와 유디트 유디트(JUDITH)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성이다. 유디트가 남편을 여의고 3년 넘게 천막을 치고 베옷차림으로 지낼 때 아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르네스는 대군을 이끌고 그녀가 살고 있는 베툴리아로 쳐들어왔다. 도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유디트는 하녀와 함께 홀로페르네스의 막사를 찾아가 그를 유혹하여 술에 취하게 만들고 침실에서 목을 베어버린다. (임진왜란 때 진주의 논개를 생각나게 한다.) 많은 서양 화가들이 유디트의 일화를 소재로 화폭에 담았다. 때로는 나라를 구한 영웅의 이미지로 때로는 남성을 유혹한 미모만을 강조하는 형태로. 위 그림은 이탈리아의 화가 아르테미시아(ARTEMISIA GENTILESCHI, 1593 -1652?)가 그린 유디트이다. 거기에는 애국심으로 충만한 거룩함이나 결연함, 혹은 '.. 2020.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