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텐로1 오키나와2 - 태풍이 불어도 항공과 숙소를 예약 확정하고 나서 느긋해진 마음으로 오키나와에서 할 일을 알아 보다가 '혹시 이 늦가을에 태풍이 지나가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안 좋은 예감은 잘 들어맞는 것일까? 검색을 해보니 10월 하순임에도 제26호 태풍 위투가 이삼 일 전에 발생되어 북서진을 하고 있었다. 아직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라고 했다. 필리핀 북부를 지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쪽에 발달된 고기압 세력을 뚫지 못하고 튕길 경우 한반도 쪽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일본 본토 보다도 훨씬 남쪽에 있는 오키나와는 태풍 영향권에 들 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태풍 관련 뉴스에는 늘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 몇몇 km'라는 멘트가 따라붙지 않던가. 항공과 숙소의 변경은 고려할 수 없었다. 페널티가 .. 2018.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