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친모이1 '스리 친모이' 같은··· 아침부터 또 비가 퍼붓는다. 아내와 문을 열고 듣는 빗소리를 좋아하는데 이젠 지겹다. 차라리 가마솥 더위라도 쨍쨍한 해가 났으면 싶다. 코로나에 전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가 더해진 가히 최악의 여름이다. 예전엔 장마가 7월 중하순에 끝나고 불볕 더위가 한 달쯤 지속되다가 8월15일이면 한풀 꺾이면서 전국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을 했다. 그런데 올해는 8월15일이 되어야 겨우 장마가 끝난다고 한다. 늦더위가 조금 남아있겠지만 정점이 지났을 터이니 아마도 '장마 끝, 가을 시작'이 되지 않을까?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일상 속 활동 반경이 자꾸 줄어들었다. 코로나로 대외적인 활동은 중단되었고 동호회와 친구들의 모임도 뜸해졌다. 아내와 자주 강변길 산책조차도 폭우로 불어난 강물 때문에 나들목부터 막혀 있다. 걸.. 2020.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