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니라밋1 2012 '만 리'의 방콕4 이날 아침 산책의 반환점은 실롬의 팟퐁 근처 르메르디앙 호텔이었다. 숙소에서 전철로 2 정거장 (수라싹-총논씨-살라댕) 거리이다. 물론 전철길을 따라가지 않고 사톤로드와 실롬로드를 잇는 골목길을 이리저리 대중없이 돌아서 갔다. 이 날은 월요일이었다. 러시아워의 도로는 승용차와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었다. 인도는 출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그리고 먹거리 노점상들로 분주했다. 대로의 이면에 있는 골목길에는 난장이 들어서 혼잡했다. 활기찬 거리와 골목은 방콕이라는 거대 도시를 지탱 하는 동맥이고 실핏줄이다. 밤새도록 불야성을 이루었을 팟퐁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일부 과일상과 음식상들이 팟퐁 입간판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거리는 뜻밖에 말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여기가 밤마다 .. 2013.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