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루머스1 2019.11. 발리1 - "I AM IN BALI."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로 부풀어 오를 때는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라운지에 앉아 있을 때다. 모든 준비가 끝나 드디어 여행을 실행한게 된다는 사실에 작은 설렘과 성취감(?)이 더해진다. 그럴 때면 아내와 주먹을 세 번 가볍게 콩콩콩 맞부딪치곤 한다. 무엇인가에 흡족할 때 아내와 내가 나누는 의식이다. 이번엔 결혼기념일의 의미도 더해져 한번 더 주먹 인사를 했다. "35년이라니! 함께 해줘서 고마워!" 출발이 저녁 비행기라 자정 가까워서야 발리에 도착했다. " I AM IN BALI." 공항 표지판의 간단한 글을 '정말 그래!하는 안도와 자부심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입국심사대 앞은 긴 대열이 꼬불꼬불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그들이 나.. 2019.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