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해안1 신두리 해안과 안면도 작년에 봄에서 가을까지 4번에 걸쳐 태안의 신두리와 안면도의 소나무 숲을 가보았습니다. 그 어느 때나 진한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80만평 드넓은 신두리 모래언덕. 그 속에 습지가 있고 독특한 지형이니만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동식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소나무들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안면도의 소나무 숲길도 신두리 해안에 버금가는 길입니다. 파도와 바람과 햇살과 구름과 비가 힘을 모아 수만 년에 걸쳐 만든 땅. 누구건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그 아름다움이 가슴 깊이 사무칠 것입니다. 그런데 채 100년을 못사는 우리 인간들이 그곳에 남긴 자취는... 그 햐얀 해변에 죽음의 검은 기름띠가 퍼졌다는 소식에 놀라고 슬펐습니다.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바쁘게 숨던 앙증맞은작은 게들.. 2013.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