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축구1 행복은 습관이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우리나라와 쿠웨이트의 축구 예선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나는 아내와 넷플릭스를 보았다. 중학생 이후 국가 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걸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보지 않은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아시안 게임을 위한 선수 선발 과정이나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축구협회와 감독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지지부진한 끝에 겨우 이기기는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해보며 일부러 90분 동안 답답함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물론 최근에 스포츠 경기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진 이유도 있다.) 영화가 끝나 경기 결과를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9:0의 대승이었다. '뭐야 이거?' 싫지 않은 궁시렁을 반복하며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골 장면을 뒤늦게 찾아서 봤다. 예선 두 번째 경기인 태국전은 4:.. 2023.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