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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2

떠남은 축복이고 축제 그래도 그대는 떠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처럼 집안 단속을 하고 문을 잠갔나 확인하고 손때 묻은 세간살이 가득 찬 정든 집을 등 뒤로 남겨놓은 채 손가방만 하나 들고 결연히 떠나서 새 집을 찾는다 언젠가 그 집을 가득 채우고 다시 비어놓은 채 뒤돌아보며 집을 떠날 그대여 몇 번이고 망설이며 떠났다가 소리없이 돌아와 혼자서 다시 떠나는 그대여 --김광규, 「다시 떠나는 그대」- '다시 떠나는 그대여'라는 말이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처럼 새삼 정겹다. 언젠가 아내와 딸아이와 다녀온, 아유타야며 후아힌이며 파타야며 하는 곳으로 그냥 가볍게 떠나고 싶다. 인생은 늘 떠나는 것이라는, 진지한 그러나 다소 진부해진 의미는 잠시 접어두어도 좋겠다. 이십 년이 흐른 후 우리가 이룬 일들보다 하지 못한 일들로 더 깊.. 2021. 6. 13.
아유타야 AYUTTHYA 2015 아내는 태국 초행길의 일행에게 여행 전 아유타야는 일테면 '한국의 경주'라고 말해주었다. 옛 시암 SIAM의 수도이니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방콕의 왕궁처럼 십여 년만에 다시 가보았다. 방콕에서 당일여행 코스로도 적합한 곳. 물론 시간이 있어 며칠 아유타야에 머무르며 아침 일찍이나 해질 녘의 옛 사원을 천천히 거닐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아래사진 : BANG PA IN PALACE *아래 사진 : WAT YAI CHAI MONGKHON *아래 사진 : WAT PHRA MAHATHAT *아래 사진 : WAT PHRA SI SAN PHET *아래 사진 : WAT LOKAYASUTHA *아래 사진 : WAT CHAIWATANARAM 201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