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숲속도서관1 아차산숲속도서관 아내와 함께 평소 보다 좀 먼 "아차산숲속도서관"까지 걷기로 했다. 하늘은 맑았고 바람은 잔잔했다. 완고하게 보이던 호수의 얼음은 어느덧 풀려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은 쌀쌀한 듯했지만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어린이 대공원을 지나 아차산으로 향했다. 나무 끝에 물기가 아주 연하게 차올라 희미하게 연둣빛이 보이는 것도 같았다.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작년 10월에 개관한, 아차산 생태공원 옆, 이름대로 숲 속에 있었다. 지상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일반·아동도서 약 5000여 권이 있는 자료실이, 2층에는 신문과 잡지들이 있는, 아담하고 예쁜 도서관이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아내와 나는 2층 열람실에 자리를 잡았다. 여행 잡지를 골라, 세부적인 기사보다는 사진 위주로 아내와 돌려.. 2023.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