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띠꾸초1 마추삐추 가는 길5 밤잠을 깼다. 빗소리가 들렸다. 아니 빗소리 때문에 잠을 깼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하는 마음에 문을 열고 확인했다. 장대비였다.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아서 일기예보가 틀린 것으로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하필 이번 여행의 절정인 마추삐추 MACHUPICCHU 를 오르는 날에 비라니! 이제 바랄 것은 한 가지. 비가 오려면 구름 한 점 남기지 말고 좍좍 쏟아져 밤사이 파란 하늘만 남는 것뿐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문을 열고 확인을 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비는 여전히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탁한 구름까지 낮게 내려와 호텔 건너편 산은 아예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하긴 이곳은 1년에 7개월 이상 비가 오는 곳이라고 했다. 확률 50% 미만의 행운은 없는 것이 정상이라고 누.. 201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