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완1 저하 다녀가다 큰 손자저하가 일박이일로 다녀갔다. 방학을 하면 며칠은 와서 자고 가곤 했는데 이번 겨울 방학은 저하의 일정이 워낙 바빠서 아내와 내가 가야만 만날 수 있었다. 저하가 축구에 빠져 있어 매일 저녁 훈련을 하러 가야했기 때문이다. 가끔씩 손님이 와야 집은 단정해지고 매무새가 잡힌다.아내는 정리와 청소를 하고 나는 식사를 준비했다.첫 식사는 저하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마요로 준비했다.오기 전에 음식에 대해 문자로 저하가 묻고 내가 대답하는 스무고개를 했다.- 외식입니까? (아닙니다.)- 국물이 들어갑니까? (아닙니다.)- 치킨이 들어갑니까? (옙)- 치킨마요! (딩동댕!)이미 수차례 검증된 음식이라 엄지척을 받았다.이튿날 아침엔 야심차게 바나나 팬케익을 만들었다. 저하로부터 '먹을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먹.. 2025.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