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치환2

우리 것 우리가 찾으러 여의도로 가는 도중 지하철 안내 방송이 나왔다.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서지 않고 통과한다는 것이었다.다른 곳에서 친구를 만나고 오는 아내와 샛강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샛강역도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국회의사당 쪽으로 나가는 출구마다 대기줄이 길었다.출구를 나와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흘러가듯 걸었다. 멀리서 왕왕대는 스피커소리가 들렸다.행렬은 여의도 공원 앞에서 멈췄다.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지 사람들은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그리고 누군가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쳤다."내란 수괴 ***을 체포하라.""***을 탄핵하라."(그의 이름조차 적는 것이 싫어 ***로 대체한다.)미처 마이크가 설치되지 못한 장소라 정확한 국회 표결 상황을 알 수 없어 핸드폰을 켰다.그런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다. 카톡도, .. 2024. 12. 8.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미국생활 7년에 남은 것은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난 여행의 기억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들과 나눈 관계다. 나를 천주교로 이끌어 주신 수녀님은 미국 생활을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다. (그리고 이 글을 볼 지도 모를 패트릭과 빨간내복, 알폰소 그리고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향우회'로 연락을 주고받는  두 사람도 있다.)'인생은 사랑하기에는 너무 짧고 증오하기에는너무 길다'고 하지 않던가?'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자주 만날수록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아내와 함께 오래간만에 수녀님을 만났다. 지난 겨울 이후 직접 뵙는 것은 처음이었다. 서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몸이 편찮으셨던 수녀님은 수술까지 받으셨다.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신 듯했다. 목소리도 기운차시고 얼굴빛도 예전처럼 맑고 밝으.. 202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