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쾨티어1 '드디어' 방콕에 가다 4 수영을 마치면 배가 출출해져 온다. 아니 출출해져 오면 수영을 마친다. 여행 중의 허기는 즐거움을 부르는 신호다. 엠콰티어, 센트럴 엠버시, 아이콘시암, 시암파라곤 같은 방콕의 쇼핑몰에는 거대한 푸드코트가 자리 잡고 있다. 고급 음식점도 있지만 길거리 음식을 모아놓은 곳이 많아 반드시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구태여 멀리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샤워를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은 개운함을 방콕의 더위로 다시 땀에 젖게 하기 싫어 오후 식사와 산책은 주로 쇼핑몰에서 했다. 손자와 한국에서 고생하는(?) 주변 사람을 떠올리며 작은 물품을 사는 소소한 재미도 곁들일 수 있었다. 방콕의 쇼핑몰은 자칫 길을 잃을 정도로 규모가 큰 데다 다리가 아프면 쉬어갈 카페도 의자도 많아 아내와 나에겐 완벽하.. 2022.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