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수녀1 내가 읽은 쉬운 시 68 - 백무산의「가방 하나」 20대 중반의 나이에 한국에 와 40년 넘게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다 어느 날 조용히 자신들의 조국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수녀님의 이야기가 몇 해 전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적이 있다. 내게도 인연을 맺은 수녀님이 한 분 계시다. 아내와 내게 천주교 입문 교리를 가르쳐 주신 스승님이신 아녜스 수녀님이시다. 수녀님은 수도자로서 영적인 생활을 하시면서도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셨다.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송전탑 현장, 세월호 그리고 최근 광화문 촛불 집회 등에 열정적으로 참가하셨다. 아내는 아녜스 수녀님께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온 마리아 수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늘 씩씩하시고 유쾌하신 성품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문학소녀 같은 풋풋한 감성까지. 얼마 전 .. 2017.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