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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국립공원2

시애틀2 - 올림픽국립공원 올림픽 공원의 첫 방문지는 허리케인 릿지 HURRICANE RIDGE. 해발 1600미터의 전망대까지는 산을 따라 27킬로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크기는 매우 넓다. 공원에 진입하기 전 일단 기름을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 보통 공원 내 주유소가 많이 없고 있다고 해도 기름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주유소에서도 올림푸스산 능선이 올려다 보였다. 올림푸스산은 올림픽 공원내 최고봉(2430미터)이다. 머리에 흰 눈을 얹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길은 한산했다. 공기는 신선했다. 비지터 센터를 지나자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초입은 동네의 야산처럼 평범했다. 그러나 몇 번의 미국 여행 경험으로 우리는 그 평범함이 특별한 절정을 드러내기 전에 효과를 .. 2013. 8. 24.
시애틀1 - 비 내리고 비 내리고 *시애틀은 태평양 연안의 북쪽 끝에 있다. 샌디에고에서 시애틀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차로 3시간은 가뿐한 거리이나 이상하게 비행기는 1시간을 타도 갑갑하고 지겹다. 차는 다양한 풍경을 실감나게 스치며 지나가지만 비행기 안에서 볼 수 있는 바깥 풍경은 좌석에 따라 제한되기 마련이고 창가에 앉는다 해도 현실감 없는 땅과 산, 흰 구름과 푸른 하늘뿐이라 단조롭기 때문일 것이다. 또 차는 필요할 때 쉬어가면 되지만 비행기는 한번 뜨면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차는 예비 절차가 필요 없지만 비행기는 탑승까지의 번잡한 절차 - 국내선이라 해도 미국의 유별난 보안검사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책 읽는 것도 지겨워지고 좁은 의자에 납작해진 엉덩이를.. 2013.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