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꺼져1 그 해의 기억으로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 되고백이 천이 만이 십만 백만 되고 천만 되는다시 천만 백만이 이윽고 하나 되는덧셈도 뺄셈도 곱셈도 나눗셈도 아닌 이것그 어느 교과서 셈법책에 없는하늘의 별 하나가 깜빡거리자열개의 별이 같이 깜빡이고열개의 별이 백개가 천개가 만개가 십만개가일제히 반짝이고백만개가 천만개가 일제히 반짝이고다시 천만개의 별이 백만개로 십만개로 만개로 천개로이윽고 하나로 타올라 찬란하게 반짝이는덧셈도 뺄셈도 곱셈도 나눗셈도 아닌 이것그 어느 교과서 셈법책에 없는이것은 땅을 하늘로 만들고바다로 만들고 거대한 파도로 만들고하늘에 고래를 날게 하고하늘을 땅으로 만들고 땅과 하늘 하나가 되고땅에 별들을 내리게 하여아득한 밤을 환한 대낮으로 언 겨울을 봄으로, 봄으로 꽃피게 하고막힌 장벽 타넘고 뛰어넘는어두운.. 2024.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