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과이성1 추억의 독서 4 4. 대공황 학창 시절 경제공황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친구의 말은 명쾌하면서도 어렵게 다가왔다. "엄마, 왜 집이 추워요?" "아빠가 다니던 탄광을 그만두게 되어서 석탄 살 돈이 없어." "아빠는 왜 탄광을 그만두었어요? " "석탄을 너무 많이 캐서 석탄이 남아돈대." 자본주의는 기업 이윤이라는 단 하나의 최우선적 동기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황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 경제학에 무지한 나는 검증할 능력이 없다. 모든 경제 주체의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해 준다는 '보이지 않는 손'이 1929년의 미국 경제에 얼마나 작용했는가도 마찬가지다. 따지고 보면 그건 전문가라 자처하는 사람들도 마.. 2022.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