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이스턴 디반1 추억의 독서 6 7. 팔레스타인 꼬일 대로 꼬여 좀처럼 해법이 없어 보이는 중동 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원에 강대국의 책임이 똬리를 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차 세계 대전 와중이었던 1915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영국의 외교관 헨리 맥마흔은 아랍의 정치·종교 지도자 후사인에게 아랍인이 영국과 함께 오스만제국과 싸우면 전쟁이 끝난 후 아랍 독립국가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문서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1917년 11월에는 외교장관 벨푸어가 유대인의 협력을 얻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일 목적으로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영국의 이런 모순된 행동으로 팔레스타인에는 분쟁의 불씨가 심어지게 된 것이다. 거기에 이스라엘의 폭력과 그 폭력을 방조하는 강대국들의 이기심.. 2022.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