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베리1 춘분 지난 금요일 모처럼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기온도 푸근해서 손자친구와 밖에서 오래 놀 수 있었다.자전거를 타고 킥보드를 타고 아파트에서 멀리 나가보았다.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아이들틈에 섞여 미끄럼틀을 타보기도 했다.그네를 타던 친구가 자기 신발을 벗어 옆 그네에 올려달라고 했다.주위 아이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내 발을 보호해주는 신발도 그네 태워주는거야 "친구의 말에 아이들과 함께 나도 킥킥 웃었다."이제 정말 봄이 온 것 같다!" 내가 말하자 친구가 고개를 흔들었다."아니야. 진짜 봄은 20일부터야."유치원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쳐주었단다.3월 20일? 뭐지? 잠깐 생각해 보니 춘분이었다.절기 상으로는 한 달 전에 입춘이 지났지만 춘분이 가까워서야 날이 풀린다는 게 선생님의 의도였던 것 같다.. 2021.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