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경1 루앙프라방 2 - 탁발 루앙프라방의 아침은 스님들의 탁발(托鉢, 딱밧) 수행으로 시작된다.방콕에서 그리고 미얀마 양곤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루앙프라방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다.새벽 5시 반쯤 사원의 북소리와 함께 탁발 의식은 시작된다.나이 든 승려들이 앞에 서고 어린 승려가 뒤를 따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나 가게 앞에 나와 대나무로 엮어 만든 밥통(팁카오)에 찹쌀밥과 과자 등을 올린다. 승려들은 시주 받은 것의 일부를 다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빈 바구니에 담는다.일찍 아침이 오는 것이참파꽃 향기 때문인가 했더니집집마다 구수하게 번지는찰밥냄새 때문이었네맨발에 발우를 든 승려들이 줄지어 걸어오고발우 사이로 뽀얀 새벽빛이 스밀 때무릎으로 어둠을 밀어내며한 줌의 밥을 나누는 순수한 눈빛의 사람들주황빛 장삼을 벗은 한 쪽 어깨는태.. 2025.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