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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호2

내가 읽은 쉬운 시 92 - 윤중호의「일산에서―주말농장」 도시텃밭 가꾸기 첫 수업에서 "스킨답서스(Epipremnum aureum)" 라는 식물의 화분갈이를 했다. 위키백과를 보니 스킨답서스는 자주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크며 폼알데히드, 자일렌 그리고 벤젠 등의 오염 물질을 정화 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스킨답서스를 섭취할 경우 독이 되는 물질이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수업에서는 집안 위치에 따른 오염을 정화시키는데 적절한 식물들도 세분화 하여 알려주었다. - 미세먼지등 분진을 제거하여 베란다에 두면 좋은 식물 :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 -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해물질 제거 기능으로 거실에 두면 좋은 식물 :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세이브리찌야자, 드라세나,.. 2019. 3. 28.
내가 읽은 쉬운 시 84 - 윤중호의「고향길1」 산딸기가 무리져 익어가는 곳을 알고 있다. 찔레 새순을 먹던 산길과 삘기가 지천에 갈린 들길과 장마 진 뒤에, 아침 햇살처럼, 은피라미떼가 거슬러 오르던 물길을 알고 있다. 그 길을 알고 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넘실넘실 춤추는 꽃상여 타고 가시던 길, 뒷구리 가는 길, 할아버지 무덤가로 가는 길 한철이 아저씨가 먼저 돌아간 부인을 지게에 싣고, 타박타박 아무도 모르게 밤길 되짚어 걸어간 길 웃말 지나 왜골 퉁정골 지나 당재 너머 순한 바람 되어 헉헉대며 오르는 길, 그 길을 따라 송송송송 하얀 들꽃 무리 한 웅큼씩 자라는 길, 그 길을 따라 수줍은 담배꽃 발갛게 달아오르는 길 우리 모두 돌아갈 길 그 길이 참 아득하다. 내가 태어난 곳은 서울 변두리. 경기도와 접경지역이다. 나는 오래 전에 그곳을 떠.. 2018.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