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2 남산 예장공원 2 명동역 1번 출구를 나가 예장공원으로 향하다 보면 오른쪽 담에 "기억의 터"라는 큰 글자가 보인다. 거기서 안내 표지에 쓰여진 대로 결코 '할머니들이 살아온 세월보다 더 멀지 않은 길'만큼 걸어가면 "기억의 터"가 나온다. 예장공원을 가로질러 남산연결다리를 건너면 된다."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그 아픔을 기리는 공원이다.2016년에 국민 1만9755명의 모금으로 조성되었다.원래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이름을 새긴 (야만의 역사를 직시하는) '대지의 눈'과, 할머니들과 시민들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세상의 배꼽'이란 조형물이 있었다. 그러나 공원을 설계하고 조형물을 제작한 임옥상 화백이 성추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작년에 그의 작품들은 모두.. 2024. 5. 10. 발밤발밤12 - 카톨릭 대학교 성신교정 성당 예비신자 시절 아내와 나에게 교리 수업을 해주셨던 은사 수녀님을 작년 12월에 찾아뵈었을 때 수녀님께서 위 사진 속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란 책을 선물로 주셨다.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취미를 염두에 두신 것이다. 새해 들어 아내와 나는 그 책을 참고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2백여 쪽의 책 속에 천주교의 성지는 전국에 걸쳐 있었다. 다 돌아보자면 긴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게다가 가급적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기로 했으니 더 그럴 것 같았다.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속도전'으로 돌아볼 이유는 없겠다. 순례의 첫 장소는 "카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당"으로 잡았다. 학교 안에 있는 관계로 외부인은 방학 중에만 방문이 허락된다고 하여 제일 먼저 가게 되었다. 그때가 지난 1월이었으니 늦은 여행기다. 1.. 2016.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