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까1 마추삐추 가는 길3 어제 저녁부터 은근하게 몸에 부담을 주던 어떤 기운이 밤을 지나면서 두통으로 옮겨갔다. 고산증의 시작인 듯 했다. 해안 지대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만에 급상승 시킨 고도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겠다. 심한 통증은 아니라 아직은(?) 견딜 만했다. 염려했던 아내는 오히려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였다. 물론 몸이 썩 가벼운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언젠가 고산증은 평소의 체력이나 운동량과는 상관이 없다고 하더니 사실이었다. 그래도 아내가 아픈 것보다는 남자인 내가 아픈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로비에 앉아 코카차를 마시며 있으니 이번 우리의 여행을 안내할 운전기사와 가이드가 왔다. 가이드의 이름은 곤살로 GONZALO.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갈색 피부의, 자신의 표현.. 201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