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어구이2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8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밥상 앞에 놓고 텔레비전 보던 할머니가 한마디 한다  그냥  밥 잘 뜨고  국 잘 뜨면  그만이지  밥 푹 떠서 김치 척 걸쳐  입 쩍 벌리는 할머니  요 봐라 요기,내 수저는 시집 올 때 가져온 꽃수저다.  - 박혜선, 「숟가락은 숟가락이지」-꽃수저로 뜨는 밥도 꽃밥이다. 세상의 모든 밥은 꽃밥이다.대학 시절 농활 가서 밥을 먹을 때 '밥은 하늘입니다'라고 노래 불렀다.밥은, 식사는, 한 생명이 다른 생명에게 바치는 공양이다.하지만 이런 말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그럴싸한 말을 남의 그림 따라 그리듯 흉내내 본 것일 뿐이다. 밥은 내게 그냥 아내와 머리 맞대고 맛있게 먹는 것이다. 손자와, 가족과, 이웃들과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한 술만 더 먹으라고 서로 권하는 것이다.1... 2024. 7. 29.
화사한 날의 마재 오전까지 전혀 계획에 없다가 아내와 갑자기 의기투합해서 나선 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마재. 위대한 학자 다산 정약용과 흑산도 유배 중에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 그리고 약현, 약종의 4형제가 태어난 곳이다. 정약종의 아들 정하상과 정정혜도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나는 "정약종 아구스티노", 아내는 정약종 부인인인 "유소사 체칠리아를 세례명으로 받았다. 코로나를 핑계로 성당에 나가지 않은지 오래된(사실은 그전부터 냉담자) '무늬만' 천주교 신자지만 그런 인연으로 마재는 늘 머릿속에 있어온 곳이다. 4명의 정씨 형제 중 맏형인 약현을 제외하곤 모두 천주교와 관련하여 유배를 살거나 죽음을 당하였다. 특히 정약종 집안의 내력은 놀랍다. 1801년 신유박해로 정약종과 아들 정철상이, 1839년 ..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