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진1 장류진의 소설집,『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엔 8편의 단편소설이 들어있다. 딸아이가 제일 먼저 읽고 추천하여 아내 그리고 내가 순차적으로 읽었다. 딸아이는 작가와 같은 연배이고, (소설 내용으로 보건 데) 사회 경험도 아마 같은 분야에서 한 것 같다. 때문에 딸아이는 당연히 소설 속 이야기와 배경에 나보다 더 친숙했을 것이다. 물론 내게도 소설은 군더더기 없이 상큼했다.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내가 미처 경험해보지 못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소한 몇 가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연식'의 차이를 느끼게 했다. 1. 청첩장 결혼준비의 막바지 단계로 (중략) 정신없는 사개월을 보낸 끝에 가장 정신없는 청첩장 배포 단계에 와 있었다. 매일 점심 저녁으로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고 밥을 사야 했다.. 2020.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