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네해물탕1 제주살이 8 - 식당밥 앞서 말한 대로 제주살이 전반부 동안 매일 점심 한 끼는 식당밥으로 해결했다.올레길 걷기나 기타 다른 일정의 소화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의 식당들에서였다. 식당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고른 곳도 있고 지나다가 우연히 들린 곳도 있다. 우연히 들린 곳도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고 기획되어 이미 인터넷에 올라 있었다. 나 혼자 즐기는 숨은 비경이라던가 '맛집'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매트릭스』 속 같은 세상이다.어쩔 수없다. 숱한 정보의 바닷속에서 나의 기호와 맞는 곳을 선택하는 수밖에. 맛깔스러운 식사 한 끼는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다.1. 남원흑돼지 연탄골목식당 이름이 길고 특이하다. 첫날 저녁에 숙소 주변을 마실 가듯 천천히 걷다가 들린 곳이다. "제주도에도 연탄 공장이 있나요?" 주인에.. 2021.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