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1 매미 한 마리 장맛비에 잠시 물러나 있던 무더위가 성큼 다가온 아침. 방충망에 매미가 붙어 있다. 짝을 부르는 일에 골몰해서인지 베란다 문을 열어도 놀라 달아나지 않는다. 아래쪽 아파트 정원의 나무에서도 매미들이 합창으로 울어댄다. 매미는 7년을 땅 속에서 굼벵이로 살다가 탈바꿈을 하여 단 7일을 산다. 인간이 70년 넘는 시간 동안 겪는 희로애락을 매미는 그 짧은 시간에 압축하여 치러내는 것일까? 울음소리가 맹렬하다. 며칠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46억 광년(1광년은 9조 4607억 km) 떨어져 있는 ‘SMACS 0723’라는 은하단의 모습이라고 한다. 가운데 강한 빛의 가장자리에 보이는 휘어진 붉은빛은 SM.. 2022.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