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보령식당1 발밤발밤28 - 제천과 그 부근 한때 아내와 함께 우리나라 이곳저곳의 불탑을 보러 다닌 적이 있다. 특별한 이유나 불교적 의미와는 상관없이 그냥 탑이 좋았다. 탑 자체만 보면 불국사의 석가탑이 가장 아름다워 좋았지만 텅 빈 폐사지에 홀로 남아 있는 석탑이 주는 호젓한 분위기를 더 찾아 다녔다. 탑(塔)은 부처님이 거주하시는 곳이다. 정확히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놓은 곳이다. 그러나 모든 탑에 진신사리를 모실 수가 없으므로 이른바 법신사리라고 부르는 불경이나 작은 금동불 등 공경물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모신다. 그래서 절에 들어가면 탑에 합장을 하거나 탑돌이를 하며 기도 하는 것이다. 탑은 불교 전파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사용된 재료가 다르고 모양도 변해왔다. 중국에선 처음에는 목탑이 지어졌으나 곧 점토를 가마에서 구워 만든 벽돌을 사용.. 2018.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