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퇴1 내가 읽은 쉬운 시 146 - 정희성의「너를 부르마」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결국' 사퇴를 했다. 왜 오늘이었을까 하는 사퇴의 시점에 대한 배경이나 과정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나 그에게 더 버텨달라고 주문한다면 너무 혹독하고 잔인할 것도 같다. 정치공학에 앞서 사표 발표까지 따라온 젊은 세대에 대한 그의 사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가 우리 시대의 유일한 '은수저'이거나 '은수저의 대표'라도 된다는 것일까? 아니 그보다 '은수저'이기나 한 것일까? 그 문제만 가지고도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자들은 거만스레 고개를 쳐들고 있는데······. 그의 지나친 겸손이 애잔하다. 법무부장관이기에 앞서 개인 조국 씨에게 그가 견디고 있는 아픔에 위로를 보내고 싶다. 조국의 사퇴와 상관없이 검찰개혁은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칙론이 위안이 되기엔 그의 등장에서 사퇴까지 우리 .. 2019.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