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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2

한여름 한낮 - 종묘와 그 부근 종묘(宗廟)는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뒤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봉안한 사당이다. 정문인 창엽문(蒼葉門)은 정면 3칸으로 아담하다. 이제까지 단순 출입문으로만 생각했는데 '푸른 잎'이라는 이름을 알고나니 초록 가득한 이 계절과 잘 어울려 보인다. 창엽문을 들어서면 길게 박석이 깔린 길이 펼쳐진다. 길의 가운데는 혼령이 다니는 신로이고 , 오른쪽은 임금이 사용하는 어로(御路), 왼쪽 길은 왕세자가 사용하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종묘에서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제례의 절차를 암시하고 행위를 지시하는 상징과 암시의 길이다. 즉, 길은 제향을 위한 통로로서 종묘에서 길을 이해하는 것이 제례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종묘를 이해하는 길이 된다." - 한국문화유산 답사회, 『답사.. 2022. 8. 5.
종묘(宗廟) "신주 단지 모시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를 매우 소중하게 다룰 때 하는 말이다. 신주(神主) 는 조상님의 혼령이 머무르는 집으로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숭배 대상이었다. 하여 만약에 집에 불이 나거나 도적이 든다면 가장 먼저 지켜내야 할 것이 신주였다. 둘째는 조상이 남긴 문서이고 셋째는 제기(祭器), 마지막이 재물이었다고 한다. 요즈음 세상엔 거꾸로가 아닐까?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어린 시절 우리가 외우던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의 영혼이 머무는 집이다. 종묘는 태조 3년 (1394) 10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 하였다. 현재 정전(正殿)에는 1.. 2014. 9. 19.